생산담당 박진흠 선임매니저 인터뷰
- 날짜
- 2025.06.10 11:31
- 조회수
- 32
- 등록자
- 한유진
영업생산부 생산담당박진흠 선임매니저
영업생산부 박진흠 선임매니저 인터뷰
EP.2한 대 한 대, 작품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조립합니다!
포토부스는 단순한 촬영 장비를 넘어, 이제는 감성과 경험을 소비하는 하나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짧은 순간을 특별하게 기록하고 싶은 사람들의 니즈가 이어지며, 이 시장은 여전히 진화 중입니다.
이번 부서탐방에서는 현장에서 제품 제작을 직접 이끌고 있는 (주)유비 영업생산부 박진흠 선임매니저를 만나,포토키오스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그 안에 담긴 기술과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한 대 한 대, 작품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조립합니다.”작지만 강한 기술, 그리고 그 안의 진심을 함께 전해드립니다.
Q1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유쾌한 장인정신 – “웃으면서도 나사 하나 허투루 안 넘깁니다.”
안녕하세요, (주)유비에서 생산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진흠입니다. 포토키오스크 조립을 맡고 있고요, 매일 기계 앞에 앉아 부품을 만지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를 만큼 재미있습니다. 사실 제가 좀 유쾌한 편이라서, 팀에서도 “박선임 웃음소리 들리면 작업 잘 돌아가는 날”이라고 할 정도예요. 하지만 웃으면서도, 부품 하나, 나사 하나 허투루 넘기는 법은 없습니다. 그게 제 스타일입니다.
Q2포토키오스크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조립의 시작은 구조 설계부터 – 기초부터 마감까지 흐름 있게!
기본이 되는 철판 하우징이 가공돼 들어오면, 거기에 디스플레이, 카메라, 프린터, 조명, 컨트롤보드 등 주요 부품들을 조립합니다. 이후 전원과 통신 배선을 정리하고, 내부 온도나 진동을 고려한 구조까지 꼼꼼히 챙기죠. 외형만 보면 간단해 보일 수 있지만, 안에서 무수한 요소들이 맞물려 돌아가는 시스템이거든요. 그래서 늘 웃으면서도, 작업할 땐 한순간도 집중을 풀지 않습니다.
Q3조립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어떤 건가요?
숨겨진 디테일이 명품을 만듭니다 – 배선, 발열, 진동까지 완벽하게.
배선과 발열, 진동. 이 세 가지는 정말 중요합니다. 배선은 정리만 잘해도 오작동 확률이 확 줄어요. 한 번은 선 정리 하나 잘못해서 밤새 원인 찾은 적도 있습니다. 그 이후론 배선만 보면 눈빛이 달라져요. (웃음) 그리고 발열이나 진동이 많은 부품은 꼭 방열 구조나 고정 방식으로 해결해줘야 합니다. 눈에 안 보이는 부분일수록 꼼꼼하게 챙기려 합니다.
Q4테스트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48시간 테스트는 기본입니다’ – 문제 없이 작동할 때까지 반복 점검.
저희는 출하 전 모든 기기를 48시간 이상 번인 테스트합니다. 실제 설치 환경과 최대한 비슷하게 조성해서 전력, 통신, 온도, 모듈 연동 상태까지 확인하죠. 특히 사진 촬영부터 출력까지 모든 과정을 반복적으로 시뮬레이션해 봅니다. 여러번 반복하다 보면 예기치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까지 모두 체크해보려고 노력합니다.
Q5키오스크를 제작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현장에서 사람들 웃는 걸 보니 뭉클했죠” – 기술 너머 감동.
직접 조립한 키오스크가 실제 매장에 설치된 모습을 보러 간 적이 있어요. 평범한 실내 공간이었는데, 그 앞에 사람들이 줄 서서 사진 찍고 즐거워하는 걸 보니까, 그냥 뭉클하더라고요. 작업할 땐 배선 하나하나까지 신경 쓰고 테스트도 수십 번씩 하는데, 그렇게 만든 기계가 사람들한테 즐거운 기억을 남기고 있는 걸 보니까... ‘이래서 내가 이 일을 좋아하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Q6품질 좋은 부품을 써도 가끔 문제가 생긴다고 들었습니다.
“하자 날 땐, 끝까지 책임져야죠” – 부품 문제도 놓치지 않는 꼼꼼함.
맞습니다. 저희는 스트로브, 카메라, 프린터, USB 케이블 등 모든 부품을 신뢰도 높은 제조사에서 엄선하여 납품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 제품이라는 특성상, 간혹 부품 자체의 예기치 못한 하자로 인해 납품 이후 문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럴 땐 정말 생산 책임자로서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단 한 대의 오류라도 고객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기 때문에, 저는 이를 단순한 A/S로 보지 않고 원인 파악부터 협력사와의 소통, 내부 검수 기준 강화까지 전방위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후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검수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내부 품질 기준도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좋은 부품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7자동화나 효율화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효율도 재미도 우리가 만든다” – 작업표준화와 지그 제작의 즐거움.
저희 제품은 소량 다품종이라 전자동화보다 작업표준화에 더 힘을 줍니다. 예를 들어 배선 위치나 조립 순서를 매뉴얼화하고, 조립용 지그도 직접 만들죠. 반복 작업에서 실수 줄이려면 체계적인 흐름이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점점 모듈화도 진행 중이라, 유지보수도 쉬워지고 생산 효율도 올라갑니다. 사실 이런 거 개선할 때가 제일 재밌습니다. 뭔가 문제를 ‘탁’ 풀었을 때, 웃음이 그냥 나와요.
Q8해외 수출 제품은 어떤 점이 다른가요?
“16개국 수출, 웃으며 출하한 날 기억나죠” – 글로벌 기준 품질 자신감.
수출용은 각국의 인증 기준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모든 게 더 정밀합니다. CE, FCC, KC 등 국제 규격에 따라 전자파, 발열, 안전성 전부 테스트하거든요. 그만큼 부품도 잘 골라야 하고, 소프트웨어 연동도 빈틈없이 맞춰야 합니다. 최근에는 영국, 프랑스, 일본 등 모두 16개국에 나가고 있는데, 출하하면서 자부심을 대단히 느끼며 환하게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Q9제품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아… 정말 다행이다” – 현장에서 완벽하게 작동할 때의 안도감.
상업 공간이나 무인사진관에서 저희 기계가 하루 종일 돌아가고도 문제가 하나 없을 때, 진짜 뿌듯합니다. 특히 사용량 많은 주말에, 프린터랑 터치 디스플레이까지 다 완벽하게 작동하면 속으로 ‘아... 정말 다행이다’ 하며 안도의 한숨과 함께 웃음이 나옵니다. (웃음) 사실 사용자는 그런 걸 모르지만, 그 뒤에는 정밀한 조립, 반복된 테스트, 수많은 디테일이 있다는 걸 저는 알거든요. 그래서 더 자부심이 생깁니다.
Q10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제조 역량을 키우고 싶으세요?
‘사람이 중심입니다’ – 기술과 애정으로 완성되는 제조 철학.
더 스마트하게 만들고 싶어요. 공정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 불량 예측 시스템, 자동화 설비까지 하나하나 도입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협력사 품질관리도 강화하고요. 그런데 그 중심에는 늘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결국엔 사람이 만드는 거니까요. 저는 이 일에 애정도 책임감도 많아서, 앞으로도 웃으면서 더 좋은 제품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